상처를 무늬로 바꾸시는 신의 손길: 장재형 목사(올리벳대학교 설립)의 로마서 8장 강해

혹시 일본의 전통 공예 기술 중 하나인 **’킨츠기(Kintsugi)’**라는 기법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실수로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나버린 도자기를 단순히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대신, 그 깨진 틈새를 천연 옻과 금가루를 섞어 정성스럽게 메워 다시 붙이는 기술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금으로 수선된 도자기는 깨지기 전의 매끈한 상태보다 훨씬 더 독특하고 고귀한 예술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상처가 감추어야 할 흉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그릇의 가치를 증명하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 무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 또한 이 킨츠기 예술과 닮아 있습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실패의 조각들이 발등을 찍고,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이 가슴에 깊은 금을 내기도 하며, 누구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할 고립된 고통이 우리를 흩뜨려 놓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예술가이신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 삶의 파편들에 닿기 시작하면, 그 모든 비극적인 조각들은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는 재료가 됩니다.

오늘 우리는 **장재형 목사(올리벳대학교 설립)**의 로마서 8장 강해를 통해, 우리 삶의 깨진 조각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손 안에서 불멸의 걸작으로 완성되어 가는지, 그 신비롭고도 장엄한 섭리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1. 📂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치열한 삶을 살다 보면 도무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모진 시련이 불청객처럼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하늘을 향해 “왜 하필 저입니까? 제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습니까?”라는 원망 섞인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단호하게 선포합니다. 우리가 흘린 모든 눈물과 가슴 깊은 곳의 한숨조차도 결국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계획 안에서 ‘선’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필수적인 재료가 된다고 말입니다.

장재형 목사는 이 구절을 해설하며, 이것이 단순히 근거 없는 낙천주의나 막연한 희망 고문이 아님을 강하게 역설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존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가 완벽한 성취를 이루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리 아셨다(Foreknowledge)’**는 것은, 우리의 탁월한 가능성이나 도덕적 결함 없음을 미리 계산하셨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부족하고 연약하며 흠투성이인 우리의 존재 자체를 태초부터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셨다는 그 따뜻한 시선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학적 용어인 ‘예지’와 ‘예정’의 진정한 핵심입니다. 누군가는 예정론을 차가운 운명론이나 기계적인 선택으로 오해하지만, 장재형 목사의 관점은 다릅니다. 그는 이를 **”신자에게 주어진 우주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고 표현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의 변덕스러운 행위에 달려 있지 않고, 전적으로 그분의 변치 않는 주권적 선택에 근거하고 있기에 우리는 비로소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 2. 인생의 법정에 선 당신을 위한 최고의 변호

우리는 인생이라는 법정에서 끊임없이 기소당하곤 합니다. 때로는 **’죄책감’**이라는 집요한 검사가 우리를 고발합니다. “네가 그러고도 그리스도인이야?”, “너의 이번 실패는 돌이킬 수 없어”, “너는 버림받은 거야”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우리를 정죄할 때, 로마서 8장 31절은 우렁찬 목소리로 우리를 변호하며 나섭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이것은 감정을 달래주는 소박한 위로를 넘어선 우주적인 판결 선언입니다. 장재형 목사는 이 대목에서 우리가 십자가의 사랑을 더 깊이 묵상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분, 가장 소중한 독생자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나라는 한 영혼을 살리기로 결단하신 분이, 도대체 무엇이 아쉬워서 우리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편에서 당신을 위해 뜨겁게 간구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너무 지쳐서 기도할 힘조차 없이 쓰러져 있을 때, 주님의 중보 기도가 무너진 당신의 영혼을 아래에서부터 떠받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그 어떤 비난도, 사탄의 교묘한 정죄도 당신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의 일시적인 의로움으로 버티는 자들이 아니라, **’대적할 수 없는 압도적인 은혜’**로 살아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 3. 세상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결속

사도 바울의 로마서는 35절에 이르러 숨이 막힐 듯한 감동적인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습니다. 환난,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 인간이 인생길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처참한 비극의 시나리오들이 거론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실제적인 죽음의 공포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것이 경제적인 파산, 소중한 관계의 단절, 혹은 예기치 못한 질병의 위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재형 목사는 바울의 외침을 빌려 확신에 찬 목소리로 선포합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

우리는 겨우겨우 턱걸이하듯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간신히 숨만 붙은 채 버티는 수준이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넉넉히(More than conquerors)” 이긴다고 증언합니다. 내가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나를 붙들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끈이 너무나 질기고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의 막막한 일이나 장래의 불확실한 일이나…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습니다. 장재형 목사는 이 말씀을 통해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 교리가 딱딱하고 차가운 이론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 무엇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집요하고도 거룩한 추적”**입니다.


💌 에필로그: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깨진 도자기가 금으로 이어져 이전보다 더 귀한 보물이 되듯, 당신이 지금 통과하고 있는 상처와 눈물의 터널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증의 무늬가 될 것입니다. 오늘따라 삶의 무게가 유난히 무겁고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까?

장재형 목사가 전한 로마서 8장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십시오. 당신은 차가운 우주에 우연히 던져진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치밀한 섭리와 뜨거운 사랑의 시야 안에서, 모든 것이 하나하나 조립되어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당신을 그분의 거대한 사랑의 손길에서 끊어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당시에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아픈 깨어짐이 훗날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로 다가왔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소중하고 따뜻한 회복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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